불가리아, 오스트리아의 쉥겐가입 반대에 좌절감

불가리아의 니콜라이 덴코프 총리는 2023년 10월 27일 빈에서 오스트리아의 카를 네하머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두 총리는 불가리아의 쉥겐 가입을 논의했다.

네하머 총리는 보안 우려를 이유로 불가리아의 가입에 대한 오스트리아의 반대를 재확인했다. 덴코프 총리는 불가리아가 쉥겐 가입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하며 오스트리아의 입장을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회담은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가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에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의 쉥겐 가입에 대한 거부권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 지 며칠 만에 이루어졌다. 집행위원회는 불가리아와 루마니아가 쉥겐 가입의 기술적 기준을 모두 충족했으며, 두 나라의 가입은 유럽 연합 전체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의 불가리아 쉥겐 가입에 대한 지속적인 반대가 불가리아와 유럽 연합에 큰 좌절감을 안겨주고 있다. 쉥겐 지역은 유럽 통합의 핵심 요소이며, 오스트리아의 불가리아 가입 차단 결정은 많은 사람들에게 국가 내에서 증가하는 민족주의와 유럽 회의주의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스트리아가 불가리아의 쉥겐 가입에 대한 거부권을 철회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다. 그러나 유럽 연합과 불가리아 자체에서 오스트리아에 대한 압력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