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헝가리에 대규모 K-푸드 공장 설립…유럽 시장 확대 가속화

CJ제일제당이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 두나버르사니에 신규 공장을 설립한다. 이번 투자로 CJ제일제당은 유럽 K-푸드 시장의 중심축을 마련하고, 급성장하는 유럽 만두 및 아시안 푸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헝가리 공장은 약 1,000억 원이 투입되어 축구장 16개 크기(11만 5,000㎡)의 부지에 건설된다. 최첨단 자동화 생산 라인을 갖춘 공장은 2026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CJ의 대표 제품인 비비고 만두를 주력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이후 비비고 치킨 생산 라인도 추가해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헝가리 공장을 통해 연간 3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유럽 만두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중·동부 유럽 및 발칸반도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헝가리를 거점으로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인근 국가를 포함한 유럽 전역으로 K-푸드 유통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공장 설립 과정에서 헝가리 정부의 지원을 확보하고, 헝가리 투자청(HIPA)과 함께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헝가리 정부는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헝가리 공장은 유럽 K-푸드 시장 확대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유럽 현지에서의 생산 능력을 강화해 시장 대형화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의 유럽 내 매출 성장을 이끌며 K-푸드 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연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 중인 유럽 만두 시장에서 헝가리 공장은 유럽 내 K-푸드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로 CJ제일제당은 글로벌 K-푸드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고, 헝가리를 거점으로 유럽 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CJ제일제당